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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에 맞는 보습제 고르는 방법

by chenggong77 2025.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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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는 피부가 유난히 예민해지고, 평소에 쓰던 스킨케어 제품이 맞지 않게 느껴지는 순간이 많다. 바람이 차가워지거나 건조해지는 날씨는 피부 장벽에 영향을 주고, 그 결과로 당김, 각질, 붉어짐 같은 문제들이 쉽게 생긴다. 특히 보습제 선택이 중요해지는 시기인데, 단순히 촉촉한 제품을 고른다고 해서 해결되는 건 아니다. 지금 내 피부 상태와 계절 변화에 맞는 보습제를 고르려면 몇 가지 기준을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1. 수분 부족 vs 유분 부족, 내 피부 상태 먼저 체크

보습제를 고를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내 피부가 지금 수분이 부족한지, 유분이 부족한지 구분하는 것이다. 피부가 땅기고 표면은 매끈하지만 속이 건조한 느낌이 들면 수분 부족형, 반대로 피부가 푸석하고 거칠며 쉽게 각질이 일어나거나 붉은기가 돌면 유분 부족형일 가능성이 높다. 수분 부족형이라면 가볍고 흡수가 빠르며 수분을 끌어당기는 성분이 포함된 보습제를 고르는 것이 좋다. 히알루론산, 글리세린, 트레할로스, 알로에베라 추출물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제품은 끈적임 없이 산뜻하게 흡수되기 때문에 낮에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반면 유분 부족형이라면 세라마이드, 스쿠알란, 시어버터, 호호바오일처럼 피부에 유분막을 형성해 수분 증발을 막아주는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런 보습제는 밤에 집중적으로 발라주는 것이 효과적이며, 피부가 거칠어지는 걸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환절기에는 이 두 가지 부족 상태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수분과 유분이 적절히 배합된 크림 제형의 제품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2. 제형과 사용감, 날씨 변화에 따라 조절하기

보습제의 제형은 사용감과 밀접하게 연결된다. 환절기에는 아침저녁 기온 차가 크기 때문에, 낮에는 가벼운 제형을, 밤에는 보습력이 높은 제품을 선택해 사용하는 것이 피부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아침에는 로션이나 젤 타입 제품으로 산뜻하게 마무리하고, 저녁에는 크림이나 밤 타입으로 피부에 보습막을 씌우는 방식이 좋다. 특히 메이크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아침에 너무 무거운 크림을 사용하면 화장이 밀리거나 들뜨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수분감은 충분하면서도 끈적임이 적은 에멀전 타입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밤에는 제품의 흡수보다 지속력이 중요하므로, 피부 온도에 녹아 밀착되는 밤 타입이나 리치한 크림이 적합하다. 또한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는 날이나 실내외 온도차가 큰 날에는, 피부가 일시적으로 더 민감해질 수 있으므로 진정 성분이 포함된 보습제를 선택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병풀 추출물, 판테놀, 마데카소사이드 등은 예민한 피부를 가라앉히는 데 효과적이다.

3. 피부 타입별로 피해야 할 성분도 다르다

보습제를 고를 때는 어떤 성분이 들어있느냐만큼, 어떤 성분은 피해야 하는지도 중요하다. 특히 민감성 피부나 트러블이 잘 나는 사람은 계절이 바뀔 때 더 예민해지기 때문에 성분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민감한 피부라면 인공 향료, 알코올, 인공 색소, 파라벤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자극이 될 수 있는 성분은 피부에 미세한 염증을 유발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장벽을 약하게 만들 수도 있다. 오히려 성분이 단순하고, 무향·무자극을 표방한 제품이 안전하다. 지성 피부이지만 환절기 때문에 건조함을 느낀다면, 오일 함량이 높거나 리치한 제형의 보습제보다는 수분감을 채워주면서 가볍게 마무리되는 젤 타입 제품이 적합하다. 이런 피부는 수분 부족형 지성일 수 있기 때문에, 유분보다 수분을 채워주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 또 하나 중요한 건, 보습이 부족하면 트러블이 생긴다는 점이다. 지성 피부라도 보습을 소홀히 하면 유수분 균형이 깨지면서 오히려 피지 분비가 많아지고, 모공이 막혀 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 건성 피부라면 오히려 유분 성분이 많은 보습제를 선택해야 한다. 다만 피부가 예민한 상태라면 자연유래 오일이라고 하더라도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수 있으니, 처음에는 소량 테스트를 해보고 사용량을 늘려가는 것이 안전하다. 환절기 보습제 선택은 단순히 촉촉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내 피부 상태와 계절 변화에 맞는 조합을 찾는 일이다. 수분이 부족한지, 유분이 부족한지 구분해 보고, 아침과 저녁의 사용감 차이까지 고려해 제형을 조절하면 훨씬 피부가 편안해진다. 또한 민감한 시기인 만큼 성분에 더 신경 써야 하고, 피부 타입에 따라 피해야 할 요소도 다르다는 점을 기억하자. 잘 맞는 보습제를 찾는 것만으로도 환절기의 피부 고민은 훨씬 줄어들 수 있다. 피부가 예민해지는 이 시기, 꼭 필요한 건 복잡한 관리보다 자기한테 딱 맞는 보습제를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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